Economy/Economic Common Sense

경제 상식 Day 27 - 네 마녀의 날

JUNNYS 2020. 9. 21. 13:09

https://www.bbc.com/news/uk-scotland-37822022

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 Jun입니다.

한국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곳 캐나다 토론토는 약 2달간의 짧은 여름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이 왔습니다. 물론 가을도 워낙에 짧아서 곧바로 월동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맘 때쯤 생각나는 특별한 날 하면 핼러윈이 있습니다. 마녀 코스튬은 핼러윈의 단골 분장입니다. 마녀 하면 공포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오늘 함께 알아볼 경제 상식은 바로 이 마녀와 관련된 상식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주가지수 선물, 옵션, 개별 주식 선물, 그리고 옵션 등의 파생상품을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바로 이 파생상품들을 일컬어 마녀라고 합니다.

이 4가지 파생상품들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 바로 네 마녀의 날입니다.

4가지 파생상품들이 만기가 되는 네 마녀의 날에는 마녀들이 빗자루를 타고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듯 현물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높이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네 마녀의 날에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곰이 주식시장을 점령하는 베어마켓이 펼쳐지기가 쉽습니다.

베어마켓 즉, 약세장이 펼쳐지는 이유는 파생상품의 만기일에 파생상품과 관련되어있던 현물 주식 매매가 정리매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공급은 많으나 그 공급을 다 받아줄 만큼 수요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네 마녀의 날에 반대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날 기관투자자들이 대량의 물량을 쏟아내어 주가가 하락하면, 이로 인해 비교적 저렴해진 우량주식을 개인 또는 다른 기관이 매수하며 공급보다 수요가 높아지며 주가가 급등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 마녀의 날은 투자자들에게 우량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날입니다.

가장 최근의 네 마녀의 날이었던 지난 금요일 9월 18일에 미국 주식시장은 어땠을까요?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미국 S&P 500과 DOW JONES의 장중 지수 변화 그래프입니다.

장 초반에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비교적 잘 버티는 보였지만 장 중반으로 갈수록 계속해서 하락하며 오후 1시 30분경 저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장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매수가 들어오며 어느 정도 회복을 하며 장이 끝나며 다음 주 주식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 정도 변동성은 투자를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변동성이기 때문에 네 마녀의 날이 크게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네 마녀의 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주목을 하고 계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라는 커다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배터리 데이에 대한 기대치가 정말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혁신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