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Economic Common Sense

경제 상식 Day 25 - 라이다(LiDAR) 그리고 벨로다인 (Velodyne)

JUNNYS 2020. 9. 12. 09:52

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 Jun입니다.

오늘 다루게 될 내용은 지난 시간에 알아본 기업 인수 목적회사인 SPAC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난 글 마지막 즈음에 4차 산업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 자동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인 LiDAR를 언급했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LiDAR란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준말로서, 펄스 레이저 (Pulsed Laser)를 이용해 주변을 탐지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LiDAR 기술이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 도 있겠지만 사실, 이 기술은 레이저의 발명과 함께 탄생하여 지금까지 여러 방면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구글, 테슬라,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며 다시 한번 이 기술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ttps://velodynelidar.com/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의 선두주자 격인 알파벳의 구글은 본사의 무인차 웨이모에 LiDAR 시스템을 탑재하여 한 층 더 강화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LiDAR센서 가격에 부담을 느껴 LiDAR 없이 레이더와 카메라만으로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고 단언했던 테슬라 마저도 최근 LiDAR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LiDAR가 자율주행 차량 개발의 핵심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을까요?

https://velodynelidar.com/products/puck/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선 자율주행의 차량의 눈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자율주행 차량에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장치를 도입해 차량의 자율주행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려 하는 것입니다.

먼저, 카메라는 기상조건이 따르지 않는 경우 사물 인식 등에 어려움을 겪어 제 기능을 발휘 못하는 경우도 있고, 레이더는 카메라에 비하면 기상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이지만 라이다보다는 다양한 물체에 대한 정보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반면에 라이더는 주변에 펄스 레이저를 이용하여 거리, 속도, 방향 등의 다양한 정보들을 정확히 감지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레이더나, 카메라 보더 더 높은 정확도의 매핑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라이다가 만능 센서는 아닙니다. 빛 (레이저)를 사용하는 센서 특성상 눈, 비 등의 기상조건의 영향을 받고, 검은색 물체는 레이저를 흡수하기 때문에 센서의 인식능력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등의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이 세 가지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의 주행능력을 완성 시 키위 한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보아야 합니다.

https://velodynelidar.com/downloads/#company_logos%20first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꽤 있지만 그중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은 바로 벨로 다인 (Velodyne)이라는 기업입니다. 벨로 다인은 오디오 제품을 개발하는 평범한 기업이었지만 200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라이다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상업용 라이다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후 중국의 바이두, 미국의 포드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으며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구글 웨이모에 들어가는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면서 다시 한번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벨로다인이 미국 주식시장에 IPO를 계획하고 있고 Graf industrial corp를 통한 우회 상장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GRAF의 주식이 크게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