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 Jun입니다.
오늘은 기축통화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기축통화는 국제 외환거래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입니다. 기축(基軸)이란 '어떤 사상이나 조직의 토대, 중심이 되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 말인즉슨, 기축통화란 '국가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통화'라는 뜻입니다.
세계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이 나라들은 각기 다른 통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거래에서 각기 다른 통화로 거래를 하게 된다면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제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통화 즉, 기축 통화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적인 기축통화는 무엇일까요?
바로 위 그림에서 보이는 미국 달러화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계에는 파운드화, 엔화, 위안화, 원화 등의 수많은 통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왜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로 선정되어 사용되고 있는지에 의문이 드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한 나라의 통화가 기축통화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그 통화를 사용하는 나라가 금 보유량, 첨단 금융시장의 존재 유무, 안정된 신용도와 물가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그 까다로운 조건들에 부합하는 나라가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달러가 항상 기축통화였던 것은 아닙니다. 18세기부터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영국의 파운드화가 전 세계로부터 환영받는 통화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리며 세계 최고의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영국의 국력은 약해졌고, 이로 인해 파운드화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후 미국 브레턴 우즈에 세계의 정상들이 모여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은 파운드화를 대신할 통화를 찾게 됩니다. 이때 정상들은 1, 2차 세계대전 이후 초 강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의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선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미국의 기축통화국 지위를 위협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과 유럽연합입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타격을 입긴 했지만 이전까지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경제 대국 미국을 바짝 뒤쫓으며 G2반열에 올랐습니다. 또한 최근 디지털 위안화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위안화의 위상을 더욱 키워 현재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영국의 브렉시트와 함께 힘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아직도 수많은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체제 하에서 유로화를 통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로존 안에 있는 국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세계 강대국들의 기축통화를 위한 싸움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은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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