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 Day 24 - SPAC
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 Jun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지난 몇 달간 캐나다 영주권 준비등으로 바빠 블로그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중요한 일들이 끝났으니 다시 블로그 관리에 힘을 써보려 합니다.
오늘 알아볼 경제 상식은 바로 SPAC입니다.
몇 년 전부터 주식투자를 꾸준히 해오면서 SPAC이란 단어를 꾸준히 접해왔었는데, 최근 들어서야 SPAC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SPAC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우리말로 표현하면 기업 인수 목적회사, 즉 기업 인수를 특별한 목적으로 삼는 회사라는 뜻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SPAC은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동시에 그 인수된 기업과 합병하도록 설계된 회사로서 M&A 즉, 인수합병의 완료 전까지는 경영진과 자본금으로만 구성된 페이퍼 컴퍼니 일 뿐인 것입니다.
사실 처음엔 SPAC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SPAC이 페이퍼 컴퍼니라는 것을 알게 되자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올랐었습니다. 왜냐하면 작전 세력들이 주가 조작을 통해 얻은 이익을 세탁하는 방법 등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하는 등의 좋지 않은 뉴스들을 많이 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듯 페이퍼 컴퍼니의 어두운 면도 있지만 밝은 면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일반투자자들도 어떤 한 기업이 가질 미래 가치에 대해 볼 수 있는 능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소 수십억 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이 필요한데 이 큰 금액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설령 그 금액을 마련했다고 해도 기업 인수합병에 필요한 법률, 회계 지식 등을 제대로 알기는 더 힘이 듭니다. 바로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온 것이 SPAC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기업의 M&A와 SPAC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기업과 기업 간의 인수합병은 2개 이상의 기업이 인수합병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하나의 새로운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SPAC는 여느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듯이, 비상장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후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식으로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게 됩니다.
이후, 성공적인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비상장 기업을 찾아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괜찮은 비상장 기업 인수에 성공하여 주가가 오르게 되면 투자자들은 오른 주식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실한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하게 되면 오히려 주가가 폭락하여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길 수도 있는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최근 제가 눈여겨보고 있는 SPAC은 바로 Graf Industrial Corp (GRAF)입니다. GRAF의 주가는 4차 산업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기술 LIDAR의 일인자 격인 기업 벨로 다인 (Velodyne) 과의 인수합병이 가시화됨에 따라 계속해서 상승 중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Velodyne이 가지고 있는 LIDAR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