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 Day 22 - 펭귄효과 (Penguin Effect)
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 Jun입니다.
지난번에 블랙스완 화이트 스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동물에 빗대어 표현한 용어가 많습니다. 오늘 알아볼 경제현상은 귀여운 동물의 대명사 펭귄에 빗대어 표현한 펭귄 효과입니다.
남극이나 동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 보면 펭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펭귄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맨 앞에 서 있는 펭귄 한 마리가 바다에 뛰어든 이후 나머지 펭귄들도 그 펭귄을 따라 모두 뛰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펭귄의 습성 중 하나 때문이라고 합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닷물로 뛰어들어야 하는 펭귄이지만 천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먼저 뛰어드는 펭귄 즉 퍼스트 펭귄이 있다면 다들 따라서 뛰어들어 갑니다.
이러한 펭귄의 독특한 행태는 행동경제학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이들은 많은 연구 끝에 펭귄 효과라는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펭귄 효과는 소비자가 어떠한 상품에 대해서 선뜻 구매를 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주위의 누군가 퍼스트 펭귄이 먼저 바닷물에 뛰어들듯이 구매를 하면 다른 소비자들도 따라서 구매를 하게 되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처럼 한 사람의 구매가 다른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서는 이 펭귄 효과가 마케팅의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예인 등의 유명인이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입니다.
영화배우나 가수 등의 연예인이 어떠한 제품을 착용하거나 사용하게 되면 일반 소비자들은 그 제품에 문득 관심이 생기게 되고 그 연예인이 구매하였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어 같은 제품의 구매를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현대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상에서 어떤 특정 제품이 계속 추천되면 그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그 제품이 유명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제품에 대한 조사, 분석에 바탕을 둔 구매 방법이라기보다는 다른 이의 선택에 무차별적으로 휩쓸린 구매의 방법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비를 위해 현대인들은 정확한 안목과 판단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