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식 Day 15 - 빅맥 지수 (Big Mac Index)
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 Jun입니다.
오늘은 세계 각국의 구매력 평가를 비교하는데 이용되는 경제 지표 중 하나인 빅맥 지수(Big Mac Index)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빅맥지수는 1986년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 정치 경제 문화 주간지중 하나인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왜 빅맥이 사용되었는가?
세계 각국의 물가 수준이나 환율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또한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품질이나 크기, 재료가 모두 같아야 합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의 빅맥은 인도와 중동 등 몇 나라를 제외한 세계 지점에서 비슷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 간의 가격비교가 용이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나라별 맥도널드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비교한다면 나라별 물가를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빅맥 가격의 비교를 통해 나라별 환율의 수준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통해 환율의 수준을 비교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의 빅맥 단품의 가격이 $5.18 CAD 미국에서 판매되는 빅맥의 가격은 $5.67 USD이라고 합시다. 그렇다면 $5.18 CAD를 $5.67 USD로 나누면 약 0.914라는 빅맥지수가 나오게 됩니다. 현재 환율이 $1 USD당 $1.41 CAD이므로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에 비해 엄청나게 저평가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빅맥지수는 시장에는 하나의 가격만 있다는 일물일가의 법칙과 스웨덴의 경제학자 칼 구스타프 카셀이 주장한 환율은 각국 통화의 구매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인 구매력 평가설에 바탕을 둔 지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경제지표인 빅맥지수에는 각국의 인건비나, 세금, 경쟁상황, 정부 규제 등 다른 가격 결정요인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여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널리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으로 각국의 물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수로는 빅맥지수 말고도 한국 농심의 신라면을 이용한 신라면 지수,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주요 메뉴인 카페라테 Tall사이즈를 기준으로 한 라테 지수 또는 스타벅스 지수 등도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조금 더 유익한 경제 상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